파리 근교 나들이, 장난감 박물관 Musee de Joeut,
Musee de Joeut de Poissy
파리 근교 장난감 박물관
Poissy, May 2023
일주일을 열심히 출퇴근하며 일하고 나면 주말은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도 만 2세 딸아이에게 늘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고 모처럼의 주말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항상 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가지? 어떤 문화 활동을 해 볼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하고 인터넷으로 그 정보를 찾곤 한다.
지난 5월의 한 주말, 우리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Poissy라는 도시에 장난감 박물관이 있는 것을 찾았다. 구글 이미지에 나온 사진들로는 아담한 사이즈의 박물관 같아 보였는데 어쨌든 장난감이라고 하니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찾았다. 역시 사진으로는 모든 것을 다 담아내기 어려운 법. 실제 중세건물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박물관의 모습은 기대 이상의 역사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Poissy 장난감 박물관은 지금으로부터 약 40여 년 전 장난감 애호가들의 기부로 세워진 곳이었다. 무려 1850년에서 1950년에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장난감들이 약 800여 개가 전시돼 있다. 흔들 목마, 전기 기차, 도자기 인형, 장난감 병정 등 100년이 훨씬 지난 장난감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에 경이로움이 느껴질 정도로 그 옛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에 한번 놀라고 현재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과의 유사성에 또한 놀랐다.
현재도 끊임없이 장난감 애호가들의 기증으로 새로운 장난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수집된 장난감들을 다 전시하기에는 지금의 박물관 공간의 2배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숨겨진 보물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느끼러 6개월 정도 뒤에 다시 이곳을 발견해 보고 싶다.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장난감 여행을 떠나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