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Phriends - Expo Pharrell Williams, 퍼렐 윌리엄즈 전시회
Expo Pharrell Williams
" JUST PHRIENDS "
Jun 2023
파리에서 2023 패션위크가 열린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샹젤리제 근처에서 퍼렐 윌리엄스의 개인 소장품 전시회가 개최됐다. 퍼렐 윌리엄스 본인 이름을 따서 이번 전시회 제목은 "저스트 프렌즈(Phriends)"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퍼렐 윌리엄스 본인의 경매회사인 주피터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상징적인 콜레트 콘셉트스토어의 공동 설립자인 사라 안델만(Sarah Andelman)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샹젤리제 마티뇽 거리에 위치한 건물에서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전시회에는 50점이 넘는 퍼렐 윌리엄스의 소장품들이 전시돼 있었는데, 한 개인의 특색 있고 흥미로운 수집품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유명 아티스트나 축구선수, 연예인들이 그를 위해 만든 작품들도 보였고 혹은 그만의 특별하고 희소성 높은 작품 컬렉션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같이 기획한 사라 안델만은 저스트 프렌즈 전시회는 퍼렐 윌리엄스의 삶에서 여러 시대를 거쳐 만난 일련의 개인적인 연결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그 연결의 결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때론 지금의 유행과는 거리가 먼 모습도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퍼렐 윌리엄스와의 지극히 개인적인 친구관계에서 탄생한 예술작품인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그 우정의 관계는 명품브랜드부터, 현대미술, 스트릿아트, 힙합 뮤지션들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모습이었으며 중요한 것은 나와 그의 관계였다.
퍼렐 윌리엄스와 같은 전세계적 유명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의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과연 나와 내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친구 관계를 소개할 수 있는 소장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해 봤다. 누군가 나를 위해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예술품을 직접 만들어 준다면 그 의미가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도 생각해 봤다. 하지만 무엇보다 값비싼 예술품이 아니더라도 나와 누군가의 연결관계를 표현할 수 있는 소장품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도 그 의미와 가치를 잃지 않게 보관해 나가야지 하고 다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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