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trip

단지 아랍권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서구 사회에서 태어나 자란 많은 사람들 중에도 이슬람으로 기꺼이 개종하거나 혹은 무슬림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는 단지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이슬람은 그들 삶 전반적인 부분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내게 이슬람은 우리 삶을 좀 더 가치 있게 살게 해 주는 지침서로 비춰졌다.

‘당신의 삶 속에서 이슬람이란 무엇인가요?’ 라는 나의 질문에 대답해 준 친구들의 말처럼, 마음의 평화와 함께 자신의 삶의 목적을 향해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 주는 것으로 말이다.

특히 이슬람에서는 인종, 피부색, 언어, 국적에 관계없이 무슬림들 서로를 형제, 자매들이라고 부르는 점이 가장 큰 핵심으로 다가왔다. 사회적 지위나 빈부의 차이, 인종에 관계없이 서로의 어깨와 어깨가 살짝 닿을 정도의 폭으로 함께 나란히 줄지어 서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서 보이듯, 그들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과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우리 인간은 혼란과 괴로움을 느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때론 그 길을 가야할 방향을 잃곤 한다. 무조건 빠르게, 경제적인 부를 얻으며 자본주의적 물질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슬람은 좀 더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떠한 것인지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