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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India

by cindenella 2010. 2. 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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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먹는다. 살아가기 위해 매일을 그렇게 먹는다.
한 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가끔씩 단식 기간을 가진다고 했다.
특별한 종교가 있어서도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도 아닌, 그녀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다.
5일에서 10일정도 그녀가 굶는 시간동안 그녀는 오로지 물만 마신다고 했다.
평소 술과 담배를 즐겨하는 그녀에겐 때론 곤혹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평소 습관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꾸준히 해 오고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친구가 대답했다.
이 친구 역시 평소 술과 담배, 때론 마약을 즐겨 하곤 했다.
그러한 과정이 지금까지의 더럽혀진 자신의 몸 안을 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몸을 힘들게 만드는 허튼 수작에 불과한 일이라고.

그리고 그녀들 옆의 나.
그 동안 단식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만을 가지고 있었던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말이었다.
그리고 나는 누가 뭐래도 자신만의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단식을 해 오고 있는
친구에게 오히려 존경심을 느끼게 되었고, 나 또한 그 언젠가 이루어 보고 싶단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지만,
때론 우리들의 넘쳐 흐르는 불필요한 식습관을 볼 때면
과연 우리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길이
꼭 먹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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