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활 - 핸드백을 통째로 소매치기 당했을 때,
가끔 나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고민될 때, 작년 2022년 6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때, 나는 퇴근길 지하철역 앞에서 핸드백을 통째로 소매치기당했었다. 어느 영화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기분이 안 좋고 힘든 일이 생길 때, 내가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라고. 내가 영화 속 조연 배우라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눈에 띄는 재밌는 일 하나 없이 모든 것이 무난하게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이라면 그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평화롭고 안정된 삶보다는 조금은 특별하고 기이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지 않을까. 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 맞닥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내가 내 인생이라는 영화 속..
photo diary
2023. 8. 27.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