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개월 프리랜서로의 삶
프랑스에 와서 대학원을 졸업한 후, 나의 미래는 걱정 없이 준비가 될 줄 알았다. 내가 가진 7년간의 아프리카에서의 현장 경험과 대학원 졸업장이 있으면 원하는 국제기구로의 취업도 거뜬할 줄 알았다. 자신감이었을까. 아니면 어리석은 현실 판단이었을까. 졸업 후 몇 개월은 매일 아침 컴퓨터 앞에 앉아 이곳저곳 지원서를 쓰는 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내가 큰소리치며 가고 싶어 했던 국제기구에서의 답변은 들을 수도 없었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의궁심만 커져갔다. 그 과정 속에서 합격 소식을 받은 곳들도 있었다. 하지만 당장 취업을 위해서 100% 마음의 확신이 서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울리지 않는 곳은 과감히 거절을 하고 계속해서 나의 도전과 실패는 이어져 갔다. 내가 원하던 일..
2017 - 2023 PARIS
2019. 12. 4.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