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개봉 당시 나를 매혹시켰던 포스터 장면
아주 끔찍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 내용을
장난꾸러기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
어둡고 강렬한 이미지 속, 엄마와 아들이라는 어쩔 수 없는 끈이 우리를 매혹한다.
Tilda Swinton as Eva in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Tilda Swinton as Eva in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가벼운 도둑질, 상급생에 의한 하급생 부려먹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 대한 반항, 학과 공부 빼먹기 등
10대의 청소년이라면 이런저런 혼란스러운 것들을 겪는다고는 하지만
영화 속 캐빈이 저지른 행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참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캐빈의 존재를 만났다면
아마 살인마라는 이름으로 그를 저주하고 욕했을텐데
영화를 보는 동안, 보고 나서
캐빈의 16년의 삶에서 과연 그는
무엇을 그리 갈망하고 찾았던 것인가
그것을 결국 얻지 못하자
10대 청소년기의 충동적인 불안 상태에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동정의 연민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의 삶 속 '엄마'의 존재와 부재
나를 낳아 주고 나를 키워 준 엄마이기에
아들이 감당하고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이 모든 일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Director : Lynne Ramsay
Stars : Tilda Swinton, John C.Reilly and Ezra Miller
Runtime : 112 min
Country : UK /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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