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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아프리카 박물관 - 께 브랑리, Musée du Quai Branly

2017 - 2023 PARIS

by cindenella 2023. 8. 23.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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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아프리카 박물관 

EXPO LEOPOLD SEDAR SENGHOR

Musée du Quai Branly - Jacques Chirac

Jul 2023

 

@Musee du Quai Branly webiste

 

파리에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으로 센느 강 바로 옆에 위치한 께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이 있다. 루브르나 오르세 미술관처럼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지 않고 박물관으로 들어서는 길에 초록이 무성한 공원도 마련돼 있어 여유로운 주말 나들이에 참 좋은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8월 초,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Léopold Sédar Senghor)의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상고르는 세네갈의 시인이며 정치가이자 문화 이론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세네갈의 초대 대통령으로 5번의 임기를 역임했다. 상고르 대통령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아프리카 지식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아프리카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프랑스 국립 학술원)의 멤버가 된 인물이다.

 

1906년 세네갈에서 태어난 상고르는 1928년 세네갈을 떠나 프랑스로 향했다. 파리대학(University of Paris)에서 문법 교원 자격을 취득했고 1935년부터 투르와 파리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프랑스에 머물면서 상고르는 아프리카 식민지 수도인 프랑스 파리에서 여러 아프리카 혈통 지식인들과 함께 흑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고안해 냈다.

 

그것은 네그리튀드(négritude)라고 불리며 영어로 니그로(negro) 혹은 프랑스어로 네그르(négre)라는 흑인에 대한 경멸적인 표현을 다른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오히려 네그리튀드라는 말은 흑인,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찬양을 의미했으며 이는 더 나아가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정치를 포함한 문화, 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범위에서 아프리카인들의 정체성과 그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켜내고자 노력한 상고르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번 전시회는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가움을 전할 것이다.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Juyapics, 2023

 

Musée du quai Branly - Jacques Chirac

37 Quai Jacques Chirac, 75007 Paris

 

https://www.quaibranly.fr/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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