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마세루 타운 내 산 꼭대기 동네, 하 차오체(Ha-tsautse)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 이 세상 한 가운데 오롯이 '아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홀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만났다.
산 꼭대기에서 저 멀리 지나 다니는 자동차들, 벽돌로 지어져 있는 집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내 엄마, 아빠의 손길보다는 동네 이웃의 또래 언니 오빠들 틈에서 배우는
노래, 글자, 숫자 하나하나가 더 내게 다가온다.
오늘 우리가 이 곳 마을 아이들에게 주려고 한 것은?
대단한 무언가의 교육이 아니다.
글자를 하나 더 배우고 숫자 셈을 더 연습해 보는 것보다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 친구, 동생들에게 나의 도움을 나누어줄 수 있는 것.
나만이 살아가는 자본주의 삶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법.
자급자족을 통해 내가 가진 지금의 삶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찾아가는 것.
오늘의 내 삶에 감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그 순간,
우리는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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