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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tay in Paris, 파리에서 홈스테이, 2017

2017 - 2023 PARIS

by cindenella 2017. 8. 2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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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oom in PARIS

Homestay at Sylvie's place

August 2017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 1주일은 친구 Alain집에서 보냈다.

그리고 친구집을 떠나 2달동안 지낼 임시거주지를 찾았다.

프랑스 50대 초반 아주머니가 살고 있는 집에, 내 방을 하나 얻어 사는 홈스테이를 택했다.



내 방에는 공부하기에 적합한 책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Slyvie의 딸이 사용하던 방으로 딸은 현재 캐나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책장에는 그녀가 읽던 소설책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이곳의 아파트는 9층 높이의 건물이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지만 경비실, 정원, 실내 구조가 잘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다.



침대에서 창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이다.

파리의 주택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영화에서만 보던 파리의 풍경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햇빛이 들어오는 화장실 큰 창문이다.



Sylvie의 거실은 인터넷 사이트 사진과는 조금 다르게 어지럽게 보이지만 

그 나름의 집 주인의 색깔이 보이는 모습이다.



거실과 부엌에서 연결되는 발코니.

Slyvie는 이곳에서 바질, 민트, 파슬리 등 다양한 허브를 기른다.



날씨가 좋은 파리의 여름 날!

한적한 도심의 발코니에서 식사를 나누는 것도 참 좋다.



내 침대방과 반대방향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렇게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발코니로 연결되어 있는 부엌이다.



누가 살던 집에 나만의 공간을 가지지 못하고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

룸메를 구해서 50:50의 소유개념이 아닌

홈스테이 주인 개인공간을 침범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다.



내가 도착한 첫 날, 주인 Slyvie가 저녁을 만들어 주었다.

원래는 식사를 제공하지 않지만 첫 날이기에, 특별 초대였던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식전에 마시는 술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보드카처럼 강한 술이지만 향이 나는 음료와 물을 섞어 마시면 된다.

아페헤티프 (Apéritifs) 라고 부른다.



Slyvie가 만든 키쉬 (Quiche)이다.

키쉬는 파이 반죽에 계란, 생크림, 베이컨, 야채,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내는 파이+피자 느낌의 요리이다.



키쉬와 샐러드를 곁들여 먹었다.



Slyvie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지 이틀이 지났다.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힘든 순간도 많았다.

조금은 전형적인 직설적이고 확실한 방식의 말투로 상냥하지 않은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왜 프랑스어를 하지도 못하는데 파리에 온것이냐?" 

"프랑스어도 하지 못하면서 대학원 합격은 어떻게 한 것이냐?"

나의 서툰 프랑스어를 보고 그녀의 질문들이었다.


부엌에 놓여있던 물병에 물 한 잔을 마신것에 본인 것을 사용한 것에 화내고

바람때문에 세게 닫힌 화장실 문 열고닫기에 잔소리를 들어야 하지만,


그래도 서로가 다름에 이런 갈등도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프랑스에서의 진짜 삶을 최대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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