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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Public Speaking (공공연설), 2017-2018 파리정치대학원

2017 - 2023 PARIS

by cindenella 2018. 9. 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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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Sciences Po

파리정치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작년 2017년 4월, 약 7년 간의 아프리카에서의 국제개발 현장경험을 잠시 멈추고,

내 삶의 또 다른 연결점을 찾고자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였다.

그 길을 이어주는 데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는 나의 간절한 소망과

나처럼 실무경험이 있는 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대학원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의 2년 과정 석사공부를 실무경험 5년 이상자에게는 1년 내에 마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대학원 공부는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고 여러 힘든 순간이 많이 찾아왔다.

'국제개발' 이라는 거창한 학문 속에서 내가 가진 아주 세부적인 현장 고민들 속 답을 찾고 싶었고

그 답을 찾는 데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이론적인 학문공부에 좌절을 하기도 하였다.


정치, 경제, 통계, 역사에 중심으로 한 공부들 속에서 

유일하게 내게 가장 유익하고 실용적인 수업이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 특별강좌로 개최되었던 '공공연설-Public Speaking' 수업이었다.




매주 목요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난 후, 2시45분부터 4시 45분까지

2시간에 걸쳐 세미나 형식으로 펼쳐진 공공연설 수업. (Public Speaking class)



프랑스 내 현직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대부분의 대통령들을 배출한 학교이니만큼, 

정치연설에 필요한 아주 실무적인 수업이 준비되어 있었다. 

수업은 총 3명의 다른 교수님들로 번갈아 진행되었다.



3명의 다른 교수님들 중, 우리에게 공공연설 시 필요한:


- Visual Presentation (How to make it fun and engaging)

- Oral Skills (Voice rhythm and melody)

- Body language (How to move)

- The content of the speech (How to make your speech engaging)

- Stree management (How to relax before a presentation)


훈련법을 제공해 준 데이비드 교수님이다. (Prof. David Jacquin)



함께 수업에 참가한 친구들은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었고 

모두가 다른 전공 공부를 하고 있었다. 



1분 스피치, 3분 스피치, 정치토론, 상대를 감동시키는 5분스피치 등

매주가 다양한 훈련과 연습시간이었다.



첫 수업 당시, 비디오촬영이 포함된 자기 소개를 하며 부끄럽고 자신감 없던 모습에서,

시간이 지나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표현해 내는 동료들이 기억에 남는다.

 


총 15명의 제한된 학생들 중에 재미있게도 3명의 남자 학생들이 독일에서 왔었다.

그 외에는 헝가리, 덴마크, 카자흐스탄, 프랑스, 인도, 벨기에, 한국, 중국, 노르웨이, 스위스 출신들이었다.



다른 동료들이 발표할 때 서로의 향상된 부분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모습이다.



이 수업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였던 것은, 교수님 혼자만의 평가방식이 아닌

동료들이 직접 공평하고 솔직한 평가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었다.



벨기에에서 온 소피 (Sophie) 라는 친구는 더 이상 얼굴이 빨개지지도 않고

공공연설에 가장 어울리는 파워풀한 목소리와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독일에서 온 라파엘 (Raphael) 이라는 친구는 언제나 세세하고 정확한 평가를 나누어 주었다.



마지막 수업 당시 교수님과 함께 단체촬영.



2017년 12월 마지막 수업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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