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o Annecy
"Pearl of French Alps"
23-25 September 2018
나의 생일 기념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 있는 마을,
안씨 (Annecy)로 여행을 다녀왔다.
파리 Gare de Lyon 기차역에서 약 3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한 이곳.
알프스 산맥이 펼쳐지는 프랑스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에서 35km 떨어져 있는 아주 가까운 마을이었다.
안씨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LAKE ANNECY) 가 있다고 기대하고 왔는데 호수에 비해 마치 바다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바닥까지 고스란히 다 비춰지는 맑은 호숫물과 그 뒷배경으로 펼쳐진 산들이 압도적인 풍경을 보여주었다.
이 산을 따라 넘어가면 거대한 알프스 산맥들이 펼쳐져 있겠지?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내 눈 앞의 산이 보이는 풍경에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전, 오후 6시 경의 햇빛이 반사되는 풍경.
비가 오려는지 먹구름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안씨에서 가장 대표적인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알프스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또 다른 별명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엽서 속 예쁜 풍경에 우리도 추억의 사진을 남겨 보았다.
Thiou 강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들을 지나오면
중세시대 그대로의 오랜 건축물과 거리가 보존되어 있는 골목들이 나타난다.
이곳에도 많은 가게들이 있지만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사람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이곳 건축물들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로마건축의 특징인 아치형 모양이다.
건축물의 상당한 하중을 압축하여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든 모양으로 건물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첫째날 저녁식사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너무 관광지 스럽지 않고, 지역 특산물로 신선한 요리를 하는 곳을 찾았다.
이곳 지역음식은 치즈를 녹인 "퐁듀"와 "라끌렛" 이 유명하지만,
나는 내 멋대로, 흰살생선 구이를 시켜 먹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레스토랑 Vinistrot, Anncey - 12 Rue Perrière, 74000 Annecy
둘째날 아침식사는 간단히 숙소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
이번 여행은 주인이 살고 있는 에어비엔비에 방 하나를 빌리는 형태로 지냈다.
안씨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등산이 목표였다.
에어비엔비 주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Veyrier 산을 오르기로 했다.
산 중턱에서 바라 본 도심 풍경이다.
오랜만의 등산에 몸이 가뿐해 지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아올 수 있겠지?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뭔가 스위스의 깨끗하고 아름답고 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킨 이곳,
안씨를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가득 담고 온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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