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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2호] 리차드 르꼬끄, Richard Lecocq, 마이클잭슨 전문가 및 작가

2017 - 2023 PARIS

by cindenella 2018. 10. 1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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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인터뷰 2호] 리차드 르꼬끄 (Richard Lecocq)


프랑스에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마음 속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것을 기록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글로 표현해 내는 작가 2명,

프랑스와 (Francois)와 리차드 (Richard)를 만나 보았다.

이번 10월, 공동으로 집필한 600페이지 분량의 마이클잭슨 책이 발간되는 것을 기념하여

이 두명의 작가들의 삶과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 문주



나: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리차드저는 프랑스 파리의 소니뮤직에서 커뮤니티 매니저 (Community Manager), 컨텐트 크리에이터 (Content Creator)로 일하고 있으며 동시에 마이클잭슨 전문가이자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 마이클잭슨 전문가이자 작가인 리차드 르꼬끄 (Richard Lecocq)


나: 커뮤니티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인가요?

리차드커뮤니티 매니저는 디지털 마케팅이 부상하는 시대에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의 정보를 전달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쌍방향 소통방식을 통한 회사의 이미지를 향상 시켜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있는 '소니뮤직' 회사 내, '리거시' (Legacy Recording) 에서 새로운 음반이 나올 경우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새로운 음반 홍보에 필요한 글, 이미지, 비디오를 제작하여 포스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 그렇다면 '작가'로서의 이야기도 좀 나눠주세요.

리차드먼저 2011년에 '마이클잭슨, 킹' (Michael Jackson, King) 이라는 책을 첫번째 작품으로 발간했어요. 그동안 제가 수집하고 쌓아 온, 마이클잭슨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담은 프로젝트로 약 1년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었어요.  아주 작게 시작한 프로젝트이지만, 지금의 작가로서의 삶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후, 저와 비슷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마이클잭슨 전문 음악잡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올해 2월부터 새로운 잡지 - JAM 를 발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016년 12월 세계적으로 2번째로 큰 출판사인 아셋 (Hachette)에서 마이클잭슨 관련 책 작업을 같이 일해보자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약 1년 반에 걸친 작업 후, 올해 10월에 새로운 책 - '마이클잭슨, 올더송' (MICHAEL JACKSON ALL THE SONGS) 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 1년에 2번 발간되는 마이클잭슨 전문 음악잡지 - JAM



나: 새로 시작한 JAM이라는 잡지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어떤 목적으로 시작되었나요?

리차드이 프로젝트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마이클잭슨의 전문 잡지를 발간하는 것이에요. 특히 마이클잭슨의 팬층, 그리고 그의 음악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집중 타겟으로 하여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클잭슨의 음악과 그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팀원들은 많은 리서치와 인터뷰 등을 통해 최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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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발간된 2권의 책 - MICHAEL JACK KING, MICKAL JACKSON ALL THE SONGS



나: 그렇다면 이렇게 2권의 책을 집필할 수 있기까지 어떠한 노력들이 따랐나요?

리차드어릴 적부터 음악잡지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음악비평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렇게 나의 관심 분야를 살려 조금씩 나만의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4년에 지금의 제 잡지와 이름이 같은 'JAM' 이라는 음악잡지에 마이클잭슨 관련 기사글을 나눌 기회가 생겼어요. (현재 JAM 잡지는 추억으로 사라진 그 당시의 'JAM' 잡지를 기억하기 위한 의미로 이름이 같다고 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면서 저만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더 많은 글을 쓰기 시작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더 나아가, 지역방송국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었고, 이번에는 글이 아닌 라디오를 통해 음악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계속해서 해 나갈 수 있었지요. 글과 방송이라는 매개체는 달랐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문서화 시킬 수 있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 후, 2008년에 마이클잭슨의 가장 큰 히트곡이 스릴러 (Thriller) 25주년 기념 잡지 발간에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 본인만의 열정으로 시작된 작가로서의 삶을 존경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따르는 어려움들도 있지 않았을까요?

리차드맞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시작되면서 출판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는데요. 저 또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시작된 글을 쓰는 직업도 중요하지만, 생계를 이어나가는 데 안정적인 직업을 구해야 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어려운 시간들이 찾아와도 늘 글을 쓰는 작업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하나의 예시로, 마이클잭슨이 아동성추행범으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데 저 또한 기여를 하고 싶었어요. 약 2년 동안 매일 아침 새벽 6시에 일어나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디어에서 전달되는 사건과 관련 된 기사글들을 모아 그것을 요약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로 작성된 정보를 접하는 데 한계가 있는 프랑스 대중들에게 사건에 대한 거짓된 정보가 아닌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내용들을 공유하고 싶었지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매일 매일 멈추지 않는 글쓰기 연습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나만의 갖춰진 글쓰기 훈련이 쌓이게 되었답니다.



▶ 리차드의 집 벽에 걸려 있는 마이클잭슨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


▶ 집안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마이클잭슨 관련 장식품 및 음반들.


▶ 책장 한켠에 보이는 마이클잭슨 관련 서적들.



나: 마이클잭슨 책, 잡지 발간 외에도 마이클잭슨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리차드그 동안 프랑스 내에 진행되는 마이클잭슨 관련 이벤트나 공연이 있을 경우 컨설턴트로 일을 하곤 했습니다. 이는 마이클잭슨의 음악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뮤직을 통해 연결되었으며 이벤트 준비과정의 커뮤니케이션, 비쥬얼, 홍보 작업에 제가 가진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간역할을 하였지요. 이와 비슷한 작업으로 2016년부터 프랑스 TV 채널인 TF1가 준비하고 있는 마이클잭슨 다큐멘터리 'GONE TO SOON' 내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다큐멘터리의 경우, 마이클잭슨 사망 10주년 추모기념으로 만들어졌으며,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진실을 나누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다른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없었던 마이클잭슨의 가장 가까웠던 가족, 지인, 친구, 직장동료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작업에 제 역할이 크게 필요했으며 내년 2019년 6월에 출시되기까지 현재도 열심히 작업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 마이클잭슨 다큐멘터리 작업을 위해 마이클잭슨 전부인 집을 방문 한 리차드. (왼편)


 (왼) 잭슨파이브의 멤버이자 마이클잭슨의 형, 티토 잭슨에게 JAM 매거진을 소개해 주는 모습. (2018)

 (오) 다큐멘터리 작업을 위해 방문한 마이클잭슨 부친 집. 마지막 인터뷰 작업을 함께 함. (2017)



나:  '마이클잭슨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가는 열정과 전문성에 놀랍습니다. 혹시 이런 삶의 길을 걸어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준 사람이 있을까요?

리차드제가 마이클잭슨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가장 첫 번째 영향을 준 사람은 바로 '마이클잭슨' 그 자체입니다. 1983년, 제가 8살 때, 프랑스에 마이클잭슨 음악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저 또한 그의 음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지요. 그 전에는 아직 프랑스 내에 미국 문화가 전파되지 않았었지요. 비록 8살의 어린 나이이지만, 마이클잭슨의 음악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접해 보지 못했던 다름을 느꼈어요. 그의 음악을 통해 단순한 음악 뿐만 아니라, 영상, 비주얼 아트 등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제 삶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이클잭슨의 음악과 작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되면서 작가이자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버즈코한 (Buz Kohan)를 알게 되었고 지금의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나갈 수 있는데 큰 영감을 준 분입니다.



▶ 마이클잭슨과 비틀즈의 폴 맥카트니가 함께 작업한 사진이 담긴 액자.



나: 마지막으로 본인의 꿈과 열정이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데 두려움이 따르는 청년들에게 메세지가 있을까요? 

리차드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아주 운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열정을 놓치지 않는 것이지요.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내기 위해서 실패하는 데 두려움 보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꿈을 이뤄나가는 작업을 내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지요. 

마지막으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을 기억하며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훈련해 나가고, 원하는 것을 알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본인만의 전략을 만들어 그 꿈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SUhomV5h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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