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warming - la crémaillère
파리에서 집들이 파티!
15th September 2018
친구 Cecile의 새로운 보금자리 축하기념, 집들이 파티에 초대받았다.
집에 도착하니 벌써 에피타이저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호머스 (Hummus)와 과콰몰리 (Guacamelo)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다 세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오늘 저녁 검정과 분홍으로 포인트를 준 세실 (Cecile)은
직장동료, 친구, 가족 등 약 15명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집 안 양쪽으로 큰 창문들이 마주하고 있어 바람도 잘 통하고 햇볕도 하루종일 든다고 한다.
아파트 5층에 위치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주 근사했다.
하나둘씩 모여 둔 반가운 친구들끼리 셀카 찍는 모습을 내가 또 담아보았다.
집들이 기념을 위해 친구들은 각자 새로운 집안에 필요한 선물들을 준비해 왔고
오늘 파티를 위해 와인, 음료수, 디저트를 각자 챙겨왔다.
남자들끼리만의 우정을 또 다지는 시간.
리차드 (Richard)와 세드릭 (Cedric)은 늘 농담을 주고 받느라 웃음이 끊기지 않는다.
오랜 친구들의 우정.
동네 꼬마들끼리 40이 넘어서도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아있고
친구의 대학동기가 또 다른 친구의 소중한 친구가 되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또 새로운 친구가 되는 서로가 연결되는 만남들.
이번 파티에서 다양한 프랑스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어서 내게는 참 감사한 기회였다.
먼저 소개할 음식은 "Terrine de Poisson" (따힌 드 뿌아쏭)
참치 혹은 생선을 부드럽게 잼처럼 만든 것으로 빵과 같이 먹으면 좋다.
두번째 음식은 "Terrine Courgette a la Brousse" (떼힌느 꾸흐젯 아 라 브후즈)
말린 토마토를 섞은 브후즈라는 치즈 위에 얇게 썰은 호박을 올려둔 음식이었다.
차가운 냉장고에서 꺼내어 신선한 상태에서 먹으며 말린 토마토가 치즈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해주었다.
세번째 음식은 비교적 유명한 "Quiche Poulet" (키시 뿔레)
계란, 우유, 크림, 치즈를 섞어서 만든 파이로 닭고기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각기 음식 취향이 다른 친구들을 고려하여 음식 위에 재료까지 그려둔 세실의 섬세함이 보였다.
음식을 먹고나서 다소 지저분해 보이지만, 즐거움이 가득했던 식사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본 식사 후에도 디저트로 사과파이, 마들렌, 치즈, 초콜렛 등 다양한 음식들이 줄줄이 쏟아졌었다.
나보다 10살이나 훨씬 많은 친구들이지만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찬 모습들.
뷰티스파를 운영하는 셀린 (Celine)과 에어프랑스 항공사에서 일하는 세실 (Cecile)
3명의 가장 친한 친구들 틈에서 나도 함께.
아직 프랑스어가 많이 서툰 내게 오로지 프랑스 사람들만 있는 파티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들만의 문화, 에티켓, 생활습관, 요리법, 농담 등을 나눌 수 있었고
나 또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을 소개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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