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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e d'Orsay, 파리 오르세 미술관

2017 - 2023 PARIS

by cindenella 2019. 9. 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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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방문했던 미술관이 오르세 미술관이었다. 당시 다니고 있던 대학원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시내 중심이라 친구들과 약속을 잡기가 편했다. 그 후, 루브르 박물관을 포함하여 파리 시내 다양한 미술관을 방문해 보았지만, 여전히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은 오르세 미술관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하였다.

 

파리에서 기억해야 할 것 중 하나는,매달 첫째주 일요일은 미술관 전시를 공짜로 볼 수가 있다. 

관광객이 많은 여름에는 다소 긴 줄을 기다려야 하지만 가끔 이 좋은 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Paris @Juyapics, 2019

 

한 세기가 흘러도 변함없는 파리 시내 오스만 건축들

우리가 방문한 올해 8월 첫째주 일요일,

파리 시내 주민들은 모두 바캉스를 떠나 길거리 곳곳이 조용했다. 오르세 미술관으로 가는 길, 파리 7구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건축물들을 감상하며 길을 걸어 보았다. 파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한 상아색 빛깔의 오스만 건축물이 길거리에 줄지어 있다. 19세기 이전의 무질서했던 도시를 나폴레옹 3세가 근대화의 상징으로 도시를 개혁한 것이 한 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 그 우아함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몇 백년이 흘러도 그 아름다움이 빛날 수 있기까지는 파리 도시의 유지 보수에 많은 노력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Paris @Juyapics, 2019
Musee d'orsay @Juyapics, 2019

 

파리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

파리의 센 강을 바라보며 위치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이다. 현재의 미술관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원래는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를 맞이해 오를레앙 철도가 건설한 철도역이자 호텔이였다. 그 후, 철도업이 중단하고 나서 1986년 오르세 미술관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미술관 입구를 들어와 옛 철도역을 상징하는 커다란 시계와 철도역 구조를 개조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19세기 인상파를 중심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 에두아르 마네, 폴 고갱, 클로드 모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파리에 와서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의 작품들에 푹 빠지게 되었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에서 19세기 시대적 화풍이 사실주의에서 인상파로 전환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당시 마네는 사물이나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색깔과 모습을 담아내기보다 작가의 시선에 의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색을 표현해 내었다. 마네의 고유한 강렬한 색감과 빛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하는 표현법이 내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겨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Musee d'orsay @Juyapics, 2019
Musee d'orsay @Juyapics, 2019

 

오르세 미술관의 비밀스러운 장소, 숨겨진 카페

대규모의 미술관을 열심히 구경하다 보면 다리도 아파오고 잠시 목을 축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이곳 오르세 미술관 내부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카페가 하나 있다. 미술관 2층에 자리잡은 카페로 마치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시키는 내부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다. 프랑스 음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들을 고를 수도 있고 우리처럼 잠시 쉬어가기 위한 음료나 디저트만 주문해도 좋다. 물론 미술관 외부의 다른 카페들에 비해 가격은 아주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중세시대 미술작품에 빠져 있다 계속해서 그 감동을 이어나가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Musee d'orsay @Juyapic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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