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먼 아프리카 땅에서 생고생을 하며 살아가나요?
마치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인정 받기 위하여 이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한국의 대다수 혹은 외국에 나와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내가 살아가는 모습은
그냥 고생길로 비춰지고 만다.
'남을 도와주러 온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다.'
내게 '봉사'란 무조건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선한 마음과 착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내가 남과 달리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기꺼이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것,
그 마음과 그것을 또 실천하는 삶을 의미했다.
내게는 20대 초반 여행을 통해서 배운 외국어를 배우는 데 자신있는 태도,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는 데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해 나갈 수 있는 것에 진정한 목적을 찾는 것,
그 소통의 능력에서 더 나아가 전혀 다른 문화와 생활 습관을 가진 이들과의 삶에서
공존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런 나의 능력을 나누고 싶었다.
그것이 내게는 흔히들 말하는 '봉사'의 길이었다.
제각기 본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시 여기는 가치는 다 다르겠지.
그러하기에 지금의 내가 걸어나가는 길을 단순히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내보이는 길을 가지 않겠다.
2016.02.17-19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개최된 브릿지 컨퍼런스
지난 6년간 함께 일한 레소토 교육부,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직원분들과 컨퍼런스 함께 방문
2016년 함께 일하게 된 새로운 동료들, 보츠와나 교육부 및 유네스코 직원들
" 세상의 이 땅에 서 있는 모든 것들을 모두 한 마음으로 기쁘게 만들 수는 없다.
내가 옳다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도 나는 무조건 맞다고 할 수는 없다.
다름이 있고 또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반대하는 것,
그것이 당연한 것이 이 세상이 흘러가는 법이다.'
- 지난 6년 가까이 레소토에서 함께 일해 온 교육부 유치원 감독관 Ntate Motjoli로부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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