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살면서 3번 이상 방문한 다른 도시는 이곳이 유일하다. 프랑스 북부 지역에 위치 해 있는 작은 도시, 샤르빌 메지에흐 (Charleville-Mézières) 를 4번째 방문하고 왔다. 벨기에와 국경을 맞닿은 곳에 있으며 차로 1시간이면 이웃나라, 룩셈부르크도 갈 수 있다.
이곳에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들, 프랑스와 (Francois) 와 윌리 (Willy) 를 방문하곤 한다. 둘 다 이곳이 고향인 친구들로, 각자 영국 런던과 프랑스 중부도시 리옹에서 공부하며 생활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고향마을로 돌아와 각자만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프랑스와는 샤르빌 도시 관광청의 관광 가이드이며, 윌리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교수로 일하고 있다.
5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인구가 살아가는 샤르빌 메지에흐가 유명한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시인이자 탐험가인 아르뛰르 랭보 (Arthur Rimbaud)가 태어나고 영원히 묻혀 있는 곳이다. 랭보의 작품을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으며 그가 직접 살았던 생가 역시 박물관 별채로 입장 가능하다. 또한 도시 전체가 중세시대 그대로의 깊고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시간이 잠시 멈추고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특히 도시의 복잡하고 바쁜 파리의 생활을 삶을 잠시 벗어나, 이곳 샤르빌 메지에흐 마을을 찾을 때면 나도 모처럼 고향을 찾은 것처럼 여유롭고 평화로움을 느끼곤 한다.
아직 3월 말 경의, 차가운 겨울 바람이 남아 있지만 이곳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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