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칸 영화제'의 도시로 유명하게 알려진 이 곳, 칸을 방문하고 왔다.
수도 파리에서 TGV 기차를 타고 5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추운 북부 지역을 벗어나 지중해 기후의 남부로 오는 길,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각 지역 도시에서 풍기는 건물의 색감과 느낌도 다름을 볼 수 있었다. 긴 여정 끝 도착한 이곳에서 새파란 하늘과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잠시 일로 오게 되었다. MIPTV (The International Market for Content Development Distribution) 라고 하는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에서 한국과 프랑스 두 국가 간 온라인미디어플랫폼 구축 발전을 위한 여러 다양한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참석하였다. 기존의 전통적 방식의 텔레비전을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산업이 발전하는 요즘, MIPTV 와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보였다. 특히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 속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한국의 드라마, 음악, 오락 프로그램 등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시간을 내어 틈틈이 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싶었다. 행사장에서 나오면 바로 바닷가 해변이 연결되어 있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해변길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 고단함과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과연 '지중해에서 가장 화려한 휴양 도시'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도시의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 전달되었다. 간혹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 남부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친절하지 않고 이기적이라는 말을 몇 번 들었었는데 내가 이곳, 칸에서 만난 지역 사람들은 놀랍게도 정이가고 외부인에게 오픈되어 있는 모습들이었다. 지중해 햇살 눈부신 하루하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이 곳, 깐에서의 지난 5일 여정이 벌써 그리워 진다. 한창 바쁠 성수기를 지나 선선한 가을이 찾아올 때쯤, 다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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