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현존하는 중세시대 가장 큰 성(Castle)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샤르빌 메지에흐 도시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프랑스 북동부 마을, 세단(Sedan)에 위치해 있었다. 인구가 2만 명도 채 되지 않은 아주 작은 마을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하였다.
#1. 자동차 이름의 세단?
잠시, '세단'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왠지 익숙하지 않은가?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단의 기원을 살펴보면 이곳 세단 마을에서 탄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승용마차가 나오기 전, 유럽의 귀부인들이 야유회를 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남자 2명이 운반하는 상자를 타고 외출했는데, 이를 제작하던 곳이 '세단' 마을이었던 것이다. 그 후에도 기술을 이어나가 자동차 카시트를 만드는 산업을 발전시켰고 고품질의 카시트를 수출하다 자동차 이름으로 발전된 이야기이다.
#2. 세단은 독립된 국가였다?
세단은 유럽의 중세시대 18세기 초반(1709년)까지 프랑스 공화국 소속이 아닌 왕자가 지배하는 국가로 공국(Principality)였다.
#3. 세단 성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유는?
세단 성은 15세기 경 세단왕국 왕족 가문, LA MARCK 의 왕자에 의해 설립되었다. 현재까지 유럽 내, 중세시대 성 중에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데는 당시 건축을 위해 7-14m 길이의 크기가 큰 돌을 사용했으며, 총 완성되는 데만 약 30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18세기 중엽부터 서유럽을 중심으로 기계 발명과 기술혁신으로 산업화가 시작되었고 많은 도시에서 쓸모가 없어진 오래된 성벽을 파괴하는 추세였다. 그러던 찰라, 1870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Franco - Prussian War)이 시작되었고 전쟁 후 포로를 잡아두기 위해 당시 세단 성은 파괴되지 않았었다. 그 후, 세계 1차, 2차 대전을 겪을 당시도 성은 보존되었고, 2차 대전 이후에는 감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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